“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터키와 4강전이지, 내 은퇴 여부가 아니다”(옌스 레만).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BBC’는 최근 독일 대표팀 은퇴 압박을 받고 있는 ‘No.1’ 레만(39)이 유로2008 결승전이 끝난 후 자신의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만은 올리버 칸의 뒤를 이어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독일 대표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 칸에 밀려 6년간 벤치를 지켰던 그는 유로 2008에서 놀라운 기량으로 독일 대표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를 들어 은퇴를 거론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프란츠 베켄바워 FC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다. 베켄바워 구단주는 “이제는 새로운 골키퍼들에게 미래를 맡겨야 한다”며 레만의 은퇴를 종용하고 있다. 레만은 “아직은 내 미래를 말할 때가 아니다”며 “굳이 내 은퇴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면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로 2008 결승전이 끝나고 말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에 난색을 표했다. 이어 레만은 “터키와 4강전은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독일 월드컵처럼 4강에서 탈락하고 싶지 않다. 승리를 약속할 수 없지만, 내 선수 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