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대성(19)이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에 전격 캐스팅 됐다. ‘캣츠’는 1981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상연, 6천 5백만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뮤지컬로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을 보여주며 사랑 받고 있다. 이번 한국공연은 오리지널 프러덕션과 한국 캐스트들이 펼치는 국내 최초 한국어 공연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대성이 맡게 된 역은 섹시한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다. 극 중 ‘럼 텀 터거’는 최고의 인기캐릭터로 모든 고양이들의 사랑을 받는 역할이다. 실제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는 인기 고양이로 관객을 압도하는 뛰어난 무대 매너를 보여준다. 야성적으로 화려하게 부풀린 머리 스타일에 쫙 달라붙는 옷을 입고 모피를 걸친 록 스타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개성강한 역할로 섹시한 춤을 추며 무대와 객석을 압도한다. 대성은 최근 트로트 싱글 ‘날 봐 귀순’을 발표 화제를 모으고 있을 뿐만 아니라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 22일 서울에서 진행된 빅뱅의 ‘Global Warning Tour’ 콘서트에서 대성은 ‘날 봐 귀순’ 무대로 1만 6천여 관객을 열광케 하기도 했다. 이 무대를 본 뮤지컬 관계자는 “대성의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와 위트 넘치는 화술이 ‘럼 텀 터거’ 역과 매우 잘 어울린다”며 캐스팅 결과에 만족해했다는 후문이다. 대성의 캐스팅은 동영상 오디션을 통해 ‘캣츠’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이뤄지게 됐다. 그의 능수능란한 끼와 재능은 오디션 최고 점수를 받았다. ‘럼 텀 터거’ 역은 자유자재로 가성과 진성을 소화하는 데다 음역의 폭도 매우 다양해 리듬감이 뛰어나고 보컬 트레이닝이 돼 있어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대성은 이러한 보컬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도 자신의 보이스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높은 만족을 얻어냈다. 한편, 이번 뮤지컬 ‘캣츠’ 한국공연은 연출, 안무, 무대, 음악, 조명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선보이는 무대로 7월부터 리허설에 돌입, 9월 1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