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동갑의 선발 맞대결'. 두산 좌완 이혜천과 히어로즈 김수경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전날 경기에서 4-5로 아쉽게 패한 두산은 강속구 좌완 이혜천을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3승 3패(방어율 5.44)를 기록 중인 이혜천은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승패 없이 방어율 7.50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격한 이혜천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 난타 당했던 쓰라린 기억이 남아 있다. 최근 구위는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5경기에서 1승 2패(방어율 5.40)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방에서 3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만큼 잠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시즌 4승을 노려볼 만하다. 전날 경기에서 8회와 9회 3점을 보태 추격전에 나섰으나 1점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선취 득점이 중요하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종욱(28)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현수(20)의 분발이 요구된다. '닥터 K'라고 불리던 김수경은 전성기의 위력적인 구위는 결코 아니다. 예전 같으면 다승, 탈삼진 등 각종 랭킹에서 상위권에 오를 선수이지만 2승 3패(방어율 5.06)에 불과하다. 히어로즈가 선전하기 위해 김수경의 부활은 필수 요건. 하지만 지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방어율 7.45)에 그쳤다. what@osen.co.kr 이혜천-김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