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의 팀 동료 오쿠보 요시토(26)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25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소리마치 고지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오쿠보를 와일드카드로 정식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고베는 올림픽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쿠보의 무릎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오쿠보의 와일드카드 선발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소리마치 감독은 오쿠보 본인의 강력한 올림픽 출전 의지에 힘입어 일본축구협회에 오쿠보의 선발을 통보했다. 여기에 지난 7일 오만전 퇴장으로 A매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오쿠보가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그의 와일드카드 선발에는 어떤 걸림돌도 없게 됐다. 소리마치 감독은 오쿠보의 선발에 대해 "지난 2년간 소속팀을 위한 안배를 하며 훈련을 했다. 고베의 사정도 이해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제 최고의 선수를 데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J리그와 협회는 올림픽에 전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선수 선발도 마찬가지"라며 "고베 측과 협의해 정식으로 오쿠보의 와일드카드 선발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30일 18명의 최종엔트리를 공식 발표한 뒤 7월 7일부터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