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 "프라이드 첫 대전료 100만원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5 15: 57

한국인 최초로 프라이드 FC에 진출, 국내 격투기계의 선구자 역할을 한 '부산 중전차' 최무배(39)가 심경 고백을 했다. 최무배는 오는 26일 밤 12시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송되는 '현장토크 택시'에 출연해 가수 박상민과 대담을 통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특히 최무배는 프라이드 FC 시절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최무배는 2004년 2월 ‘프라이드 무사도2’ 대회에서 일본의 이마무리 유스케를 꺾고 프라이드 FC에 진출했다. 이후 1년 동안 승승장구하다 2005년 2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러시아)에게 패한 뒤 더 이상 프라이드에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사라져야 했다. 사실 최무배는 프라이드와 재계약 문제를 해외에 있던 다른 부커에게 일임했다. 하지만 계약은 불발로 그쳤다. 몇 년이 지나 그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기를 희생시켰다는 것. 최무배는 "처음 프라이드에 출전했을 때 대전료로 겨우 100만 원이라는 돈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잘한다면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무배는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이 프라이드가 아닌 다른 부커의 술수임을 알았다. 앞으로 제2, 제3의 나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최무배는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이후 운동에만 전념했다. 열심히 한다면 언제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열심히 달렸지만 1년이 지난 후 나에게 돌아온 것은 상처뿐이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박상민과 대화를 나누는 최무배=엔트리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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