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KTF, 최하위 이스트로에 '고춧가루 세례' 당해
OSEN 기자
발행 2008.06.25 15: 59

갈길 바쁜 KTF 매직엔스가 고춧가루 세례를 그야말로 뜸북 받았다. 4위 탈환을 노리고 총력전에 나선 KTF는 최하위 이스트로에게 1-3으로 무너지며 8패(11승 득실 +8)째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를 켰다. KTF는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1주차 이스트로전서 믿었던 김윤환과 임재덕-박정석 듀오, 프로토스 이영호 가 이스트로 선수들에게 틀어막히며 1-3으로 패했다. 지난 22일 공전전 3-0 완승이후 올라가던 상승세에 치명타를 입었다. 24일 김현진 감독 대행이 합류한 이스트로는 2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시즌 4승(14패 득실 -19)째를 올리며 KTF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초반부터 이스트로의 기세가 돋보였다. 감독 사퇴로 자칫 무거워졌을거라 느껴지던 팀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박상우를 선봉으로 세운 이스트로는 첫 세트부터 매섭게 KTF를 몰아쳤다. 박상우는 클로킹 레이스로 김윤환 드롭십을 계속 끊어주며 손쉽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KTF는 2세트 에이스 이영호가 김민구를 제압하고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경기서는 무기력한 경기로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이스트로는 팀내 최다승의 신대근이 서기수를 호흡을 맞춰 시즌 12승째를 거뒀고, 박문기가 강력한 저글링 몰아치기로 프로토스 이영호를 잡아내며 3-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1주차. ▲ KTF 매직엔스 1-3 이스트로. 1세트 김윤환(테란, 1시) 박상우(테란, 7시) 승. 2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김민구(저그, 5시). 3세트 임재덕(저, 5시)/박정석(프, 11시) 서기수(프, 3시)/신대근(저, 8시) 승. 4세트 이영호(프로토스, 3시) 박문기(저그, 6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