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62)이 “‘적벽대전’은 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고 털어놨다. 2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주연배우 내한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우삼 감독은 ‘적벽대전’이 18년간의 꿈이라고 했는데 이 영화에 무엇을 담고 싶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오우삼 감독은 “사실 처음에는 ‘영웅본색’을 찍고 나서 ‘적벽대전’을 찍고 싶었는데 그때는 기술적인 면이나 자금 로케이션 등 환경적인 여건이 되지 않아서 18년이 지난 지금 찍게 됐다. 또한 삼국지 중에서 적벽대전을 가장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삼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보통 삼국지연의를 기본으로 해서 만드는데 삼국지연의는 묘사가 신격화되어 있고 과장돼 있다”며 “이번에는 인간적인 영웅을 표현하고 싶었다. 삼국지를 보면서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인물이 나일 수도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쟁신과 잔인한 장면이 있지만 결국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서 반전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위 촉 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 장강을 사이에 두고 촉의 유비 오의 손권의 12만 연합군이 위나라의 조조가 인솔하는 80만 대군을 무찌른 ‘삼국지’의 클라이맥스 적벽대전을 그린 작품이다. 주유 역은 양조위, 주유의 부인 소교 역은 린즈링, 제갈량 역으로 금성무, 손권 역은 장첸 이 맡았다. 이들은 전략상의 요충지 적벽을 둘러싸고 사상 최대의 전쟁을 치른다. 아시아 최대 제작비 8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한다. 오는 7월 10일 개봉.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yj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