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39사단 사령부 방문
OSEN 기자
발행 2008.06.25 19: 54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단은 25일 마산 SK전에 앞서 경남 창원에 위치한 육군 제39사단 사령부를 방문했다. 오후 12시 45분 구단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창원호텔을 출발, 1시 10분 군부대에 도착하자 정문에서 기다리던 헌병 사이카 2대가 호위하며 선수단을 인도했다. 부대 도착 후 곧바로 접견실로 이동한 로이스터 감독 및 정수근, 손민한, 이대호, 최향남, 송승준, 카림 가르시아는 이준구 사단장과 약 20분간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 사단장은 "최고 인기 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우리 부대를 방문해 대단히 기쁘다"며 "오늘 6.25를 맞아 아주 뜻깊은 방문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8년 전 미국이 참전해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 한국군은 어느 나라보다 한미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선수단을 초청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의 외할아버지도 6.25 전쟁에 참전하셨다. 6.25 전쟁이라는 가슴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구단 점퍼와 모자를 선물했고 사단장은 사단 마크가 새겨진 모자와 롯데의 영원한 승리를 기원하는 기념 코인을 교환했다. 또 롯데는 크리스피 도너츠 100상자와 음료수 100박스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환담 후 선수단은 역사관에서 약 20분간 영상물을 시청하고 충혼탑에 분향, 묵념했다. 이어 사단 의무실을 찾아 입실한 장병을 격려했으며 연병장에서 장병들을 위한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마산 SK전에 39사단 간부를 포함, 사병 200명이 단체관람했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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