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대구와 난타전 끝에 모따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2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B조 5라운드 성남 일화와 대구 FC의 경기서 후반 42분 모따가 결승골을 터트린 성남이 4-3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성남은 대구를 상대로 홈에서 통산 9전 전승을 기록했고 두두는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월드컵 예선에 출전한 주전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대구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심판의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후 성남의 한 차례 공격 후 대구는 역습 상황서 에닝요가 성남의 수비를 뚫고 반대편으로 연결하자 김주환이 가벼운 로빙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섰다. 미드필드 대결서 앞선 대구는 빠른 측면 돌파까지 이어지며 성남을 압박했고 전반 7분 에닝요가 성남 아크 바깥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실점 후 성남도 반격을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두두와 모따가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수비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성남은 전반 25분 두두가 시도한 강한 중거리 슈팅이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잡지 못했다. 이 볼이 문전에 있던 수비수 김주환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되며 성남은 1골을 만회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성남은 모따가 개인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부진한 공격진 보강을 위해 최성국을 투입한 성남은 전반과 달라진 경기력을 통해 대구를 몰아쳤다. 최성국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대구 수비진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후반 17분 최성국이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대구는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센터 서클에서 볼을 잡은 에닝요가 성남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상대 수비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성남은 최성국이 한골을 만회하며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성국은 후반 24분 역전을 예고하는 추격골을 터트리며 성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두두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끝없이 몰아치던 성남은 후반 36분 김동현이 문전에서 내준 볼을 두두가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승리는 성남의 몫이었다. 끊임없이 대구를 몰아치던 성남은 후반 42분 모따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90분 간의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 25일 전적 성남 성남 일화 4 (1-2 2-1) 3 대구FC △ 득점 = 전 1 전 25(자책골) 김주환 전 7, 후 20 에닝요 (이상 대구) 후 24분 최성국 후 36분 두두 후 42 모따(이상 성남)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