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4안타' 양준혁, "타율보다는 중요할 때 해결사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5 21: 38

'양신' 양준혁(39.삼성)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양준혁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첫 한 경기 4안타였고 홈런은 5월14일 마산 롯데전 이후 무려 42일만에 맛본 짜릿함이었다. 양준혁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삼성은 2-1로 한 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양준혁은 경기 후 "부진으로 인해 그동안 밤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오늘은 편히 잘 것 같다. 팀이 부진한 것도 내가 부진해서 그렇다는 생각이었다. 아직 늦지 않았으므로 분발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양준혁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중요한 때에 감독이 믿고 중심타자에 기용해주고 있다. 타율보다는 중요할 때 한 방씩 때려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잘맞은 타구가 많았는데 운이 없는지 잡혔다. 최근 조금씩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변화구를 최대한 중심을 뒤에 두고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9회말 동점타를 때린 후 방송 인터뷰를 고사한 것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기 때문이다. 한 게임 잘했다고 해서 인터뷰하는 것이 좀 그랬다"고 밝혔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어제 오늘 투수쪽에서 베테랑들이 제역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투타 균형이 맞아가고 있는 느낌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9연패에 빠진 김재박 LG 감독은 "팀배팅이 잘안돼 따라가지를 못했다. 내일은 연패를 끊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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