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아, 좀 쉬면서 해라'. 최강희 전북 감독이 너무 열심히 하는(?) 애제자 조재진에게 강제 휴식을 명령한 사연을 밝혔다. 최 감독은 2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우젠컵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장한 조재진의 부상 상태에 대해 알렸다. 최강희 감독의 말에 따르면 조재진은 지난달 24일 인천과 K리그 원정 경기 이후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복귀 후 훈련을 소화하던 그는 아켈레스건에 통증을 호소했다. 급한 마음에 운동량을 늘린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최감독은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에 거쳐 개인 훈련과 팀훈련을 한 것이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준 것 같다. 열정이 넘친 것은 좋았지만 좀 지나쳤던 것 같았다" 고 아쉬워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조재진에게 당분간 휴식을 명했고 2주간 휴식을 취한 그는 지난 21일부터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그러나 조재진이 당장 오는 29일 열릴 성남과 정규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도 "다음주 정도에나 축구화를 신고 훈련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재진은 기자석에서 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 스테보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그와 함께 경기를 본 전북의 손지훈 홍보팀장은 "조재진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하더라" 고 조재진의 심정을 전했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