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경기는 괜찮았지만 선수들간 대화가 부족하다". 부산은 25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컵대회 A조 6라운드 경기서 이렇다 할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정규리그 포함 5연패에 빠진 부산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고개를 떨궜다. 황 감독은 "전반 경기는 괜찮았는데..."라고 말문을 연 뒤 "선수들간 대화가 부족하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이어 "공격수가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정성훈은 훈련한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안정환도 대표팀에서 이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자원 부족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한 황 감독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후반기 목표를 말했다. 후반 투입되어 중원을 부지런히 뛰어다닌 안정환에 대해서는 "괜찮았다고 본다. 활로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평했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보겠다"며 뒤돌아선 황 감독의 어깨는 무거워 보였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