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이승렬이 팬들 앞에 앞으로 달라질 서울의 모습을 약속했다. '정신차려 서울'이라는 구호가 경기장에 울렸을 정도로 서울은 25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2008 삼성 하우젠컵' B조 6라운드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1-2로 패했다. 서울이 그나마 팬들 앞에 체면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후반 34분 터진 이승렬의 만회골이 컸다. 컵대회 6경기에서 서울이 처음 올린 득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승렬의 얼굴에는 미소가 아닌 답답함이 가득했다. 그는 "컵대회 첫 골이 아니라 승리를 원했다"며 "한 달 동안 훈련을 하며 경기 감각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직 미흡하지만 경기를 할 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이어 이승렬은 "오늘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관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 아니 국가대표팀보다 중요한 것이 소속팀에서 활약이다. 우선 주전을 확보하고 팬들 앞에 당당히 서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서울은 오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을 맞아 정규리그를 치른다. stylelomo@osen.co.kr . . . . . 이승렬이 25일 경기서 경남 수비수들 앞에서 드리블하고 있다./상암=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