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이준기 분)의 복수가 서서히 불을 뿜고 있다. 복수를 꿈꾸면서도 은채(이준기 분)를 향해 움직이는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 주연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최란 극본, 이용석 연출) 11회가 25일 방송됐다. 은채(한효주 분)를 통해 천우회 명부집을 얻게 된 일지매는 매화나무 앞에서 아버지와 누이를 저 세상으로 보낸 사람을 이곳으로 데려와 무릎을 꿇게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 했다. 천우회 회원인 판결사 김련의 집 지붕에서 일지매는 구멍을 뚫고 문어를 이용해 도자기를 훔쳤다. 이렇게 일지매는 명부에 있는 사대부 집을 하나하나 털기 시작했다. 일지매와 몇 번의 만남을 가진 은채는 일지매가 하는 일에 호감을 보이고 자신 역시 역병에 걸린 백성들을 돕기 위해 폐물을 털어 평안도로 향했다. 시후(박시후 분)는 일지매를 잡아오면 신분을 상승시켜 준다는 말에 일지매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명부집을 돌려주러 왔던 일지매는 은채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후에게 발각 돼 쫓기게 되고 각자에게 상처를 입혔다. 복수를 꿈꾸면서도 어쩔 수 없는 연정에 당황하는 일지매와 그런 일지매를 마음에 둔 은채, 동생이라 생각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은채를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을 가슴 속에 숨기고 있는 시후, 자신을 동무로만 바라보는 일지매를 향해 늘 맑은 얼굴로 미소를 짓는 봉순(이영아 분)의 엇갈린 마음은 애틋함을 더했다. ‘일지매’는 이렇게 회가 거듭 될수록 아버지와 누이를 죽인 자들에게 복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일지매와 자신들의 간절한 사랑에 아파하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happ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