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결승골' 독일 결승 선착, 터키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6.26 05: 39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필립 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이 결승전에 선착했다. 26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바젤 세인트제이콥파크에서 열린 유로 2008 준결승전 첫 경기서 후반 44분 터진 필립 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이 터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독일은 터키에 12승3무3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터키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하며 독일을 괴롭혔다. 반면 전력에서 한 수위로 평가받는 독일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시도했지만 터키의 역습이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터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터키는 콜린 카짐 리차드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위구르 보랄이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은 것이 옌스 레만 골키퍼 맞고 굴러 들어가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독일의 반격도 무서웠다. 왼쪽에서 올라온 루카스 포돌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침착하게 방향을 바꾸며 골문으로 밀어넣어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포돌스키를 비롯한 선수들의 중거리 슈팅으로 터키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더이상 추가득점 없이 전반믈 마쳤다. 독일은 후반 6분 필립 람이 터키 진영 아크를 돌파하며 상대의 파울로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독일은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 횟수가 늘어나며 강한 압박을 시작했다. 독일의 공세가 시작되자 터키는 수비적인 전술로 변경해 압박을 막아냈다. 독일은 토마스 히츨스페르거와 미하엘 발락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단단한 터키의 수비를 끌어내지 못했다. 끝없이 터키의 골문을 두들기던 독일은 기어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람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터키 골키퍼 레치베르가 걷어내지 못한 것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가벼운 헤딩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터키는 4분 뒤 잦은 오버래핑을 하던 세브리가 문전의 센투르크에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독일의 골대로 굴러 들어가며 2-2 재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는 독일의 몫이었다. 후반 44분 역전골을 어시스트한 람이 히츨스페르거의 패스를 받아 터키 골키퍼 레치베르를 제치며 득점에 성공, 유로 96 우승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 26일 전적 ▲ 바젤 독일 3 (1-2 1-1) 2 터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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