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람 1골-1도움, 독일 결승행 견인
OSEN 기자
발행 2008.06.26 06: 23

'작은거인' 필립 람(25)이 독일의 결승 진출 선봉장이 됐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 2008 4강전 터키와 경기서 3-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독일 대표팀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바로 람. 람은 이날 1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룩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0cm가 넘는 장신이 즐비한 독일 대표팀서 가장 작은 170cm에 불과한 람은 포백라인의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터키 수비진을 괴롭히는 등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며 터키를 압박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서 대회 첫 골을 기록하기도 한 람은 자신의 작은 신장을 역으로 이용해 빠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경기 전반에 걸쳐 독일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람은 후반 시작 후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터키 문전에서 상대의 반칙을 얻어냈지만 심판이 인정하지 않아 더욱 독기를 다졌다. 결국 람은 후반 34분 오버래핑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터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클로제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또 람은 터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따라 붙은 사이 후반 44분 히츨스페르거의 패스를 받아 터키 골키퍼 레치베르를 제치고 결승골을 작렬하며 독일 대표팀을 결승에 선착시켰다. 절체절명의 기로에서 '작은거인'의 능력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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