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31)에게 이런 면이? 그냥 봐도 재미있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장면이 있다. 브라운 아이즈 뮤직비디오 ‘가지마 가지마’에 윤건이 카메오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는데 그 변신이 놀랍다. 윤건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를 찾기란 무척 어렵다. 25일 공개된 ‘가지마 가지마’뮤직비디오 풀 버전이 수려한 영상과 미스테리적인 구성 요소로 화제를 모으며 각 포털사이트 검색어 정상권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윤건이 뮤직 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런데 사람이 아닌 ‘말’ 역할을 맡았다. 원래 말 역은 스태프 중 한 사람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격려차 방문한 윤건을 본 박명천 감독이 즉석에서 제안, 윤건이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즉각 말 가면과 복장을 하고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말’은 극중 유승호의 연적으로, 여주인공인 이시자카 유리와 사랑에 빠지며 유승호를 향해 멋지게 총을 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윤건은 이시자카 유리와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해낸 것은 물론 총을 쏘는 장면에서는 명 포수 못지 않게 멋진 포즈를 잡아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윤건은 “단순한 말 역할이 아니다. 남자 주인공의 연적으로, 주연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제법 진지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지마 가지마’ 뮤직비디오는 박명천 감독의 연출과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가슴 저린 연기가 만나 감동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라디오, 총, 잉크 등 다양한 상징물들의 의미와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해석을 묻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happy@osen.co.kr 안테나 뮤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