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1)가 소속팀인 아스날에 잔류할 것을 선언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레가스는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런던을 떠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아스날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에 만족하기 때문에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와 맞는 감독이 아니라면 선수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웽거 감독과 잘 맞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지속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파브레가스는 32경기에 출전해 7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상을 받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 또 파브레가스는 지난 23일 이탈리아와 유로 2008 8강전서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스페인의 3가지 징크스를 날려 버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파브레가스는 "다음 시즌 아스날은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