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드라마는 SBS ‘식객’이, 수목드라마는 SBS ‘일지매’가 시청률 1위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SBS ‘일지매’는 20.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영웅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KBS 2TV ‘태양의 여자’가 11.7%, MBC ‘스포트라이트’가 9.6%를 기록하며 시청률 2위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이는 약 2%로 언제라도 뒤짚힐 수 있는 수치다. 월화수목 방송되고 있는 미니시리즈 중 SBS 작품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MBC와 KBS가 경쟁하고 있다. ‘이산’의 종영과 함께 방송 3사 월화극은 치열한 편성 전쟁을 펼치는 등 눈치 작전이 심했지만 결국 ‘식객’이 15% 정도의 시청률로 1위 자리에 올랐다. KBS 2TV ‘최강칠우’와 MBC ‘밤이면 밤마다’는 모두 10% 안팎의 시청률로 큰 차이 없이 없다. 수목극 역시 ‘일지매’의 독주 속에 ‘스포트라이트’와 후발주자 ‘태양의 여자’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월화극은 1위 드라마가 5%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고 수목극은 10%포인트 앞서고 있어 SBS 드라마의 위치가 확고하다. ‘식객’과 ‘일지매’를 따라잡고 정상 자리를 차지하기는 힘든 일이라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월화수목 드라마의 이러한 판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어떤 드라마가 약진하고 부진해 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