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는 지금… ‘클럽문화 열풍’
OSEN 기자
발행 2008.06.26 08: 43

‘클럽 문화’를 차용한 아이템들이 가요계에 늘어나고 있다. 홍대 앞 클럽에서나 봄직했던 음악과 의상을 비롯한 액세서리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올해 초 큰 사랑을 받았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로 시작된 일렉트로니카. 일명 ‘전자음’으로 불리는 일렉트로니카는 이후 거미의 ‘미안해요’와 쥬얼리의 ‘원 모 타임’ 등으로 이어지며 가요계에 일렉트로니카 열풍을 몰고 왔다. 테크노와 힙합이 결합된 댄스의 일종인 ‘테크토닉’ 춤도 최근 몇 몇 가수들이 무대에서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큼지막한 액세서리와 컬러풀하고 반짝이는 복고 풍의 독특한 무대 의상들은 단연 클럽문화의 대표적인 예다. 올해 초 SM에서 처음 선보인 신인 남성 그룹 ‘샤이니’를 비롯, 오랜만에 컴백한 남성 그룹 배틀, MC몽, 춘자’ 등도 최근 무대에서 이런 의상들을 선보였다. 이렇듯 가요계에 불고 있는 클럽 문화 열풍은 가요계뿐만 아니라 방송, 패션 등에 걸쳐 영향을 끼치며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 & 버라이어티 채널 Mnet은 최근의 이런 추세에 맞춰 클럽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필 더 그루브(Feel the groove)’를 새롭게 선보였다. 음악과 파티에 열광하는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일반인 여성 4명이 출연하는 파티 리얼리티 물이다. ‘필 더 그루브’를 기획한 황금산 PD는 “그 동안 클럽을 차용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은 많이 있어 왔지만 진짜 클럽 문화를 솔직하게 담는 프로그램들은 없었다”며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클럽 문화에서 벗어나 하나의 여가 공간으로서의 솔직한 클럽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Mnet측은 “이미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클럽을 컨셉트로 한 음악과 의상, 액세서리 등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행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유행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 보인다”며 “한 동안 발라드나 미국적인 흑인 음악들이 음악에서도 강세를 보여왔으나 소재 고갈과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욕구가 지금의 클럽 문화 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yu@osen.co.kr . . .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쥬얼리, MC몽,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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