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김명제-전준호, '믿음에 승리로 보답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6 10: 06

두산 베어스의 4년차 우완 김명제와 우리 히어로즈의 베테랑 투수 전준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투수는 묵직한 볼끝으로 양 팀 감독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우완 선발요원들이다. 올시즌 6승 2패 방어율 3.22를 기록 중인 김명제는 두산 선발진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투구로 묵직한 직구를 구사 중인 김명제는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2경기서 승패 없이 방어율 5.40을 기록 중이다. 김명제가 잠실구장서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하기는 올시즌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구장서 얼마나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김명제는 올시즌 히어로즈의 베테랑 이숭용에게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전, 그에 대한 대책 또한 필요하다. 시즌 초 마무리로 출장했으나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전준호는 최근 선발로 주로 출장 중이다. 시즌 개막 전 훈련량 부족으로 우려를 낳았던 전준호는 묵직한 볼끝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성적은 2승 2패 방어율 7.50으로 매우 부진하다. 이닝 당 주자 출루허용률(WHIP)이 1.93에 피안타율 3할5푼5리로 경기 내용 또한 좋은 모습이 아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20일 한화전서는 3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호되게 난타당했다. 게다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1패 2블론세이브 방어율 21.60을 기록 중인 전준호라 분위기 상으로 볼 때 두산이 엄청나게 유리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준호는 기록이 보여주는 약점을 딛고 제 실력을 발휘하며 두산전 승리로 보답해야 하는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다. 만약 전준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굳건한 모습을 보였던 히어로즈 선발진 또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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