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배팅볼-스카우트에 투자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8.06.26 18: 21

[OSEN=청주, 이상학 객원기자] “쌍팔년도식 훈련이야.” 한화 김인식 감독이 한마디했다. 2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배팅볼 전문투수의 필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김 감독은 “지금처럼 배팅볼 훈련하면 안 된다. 쌍팔년도식 훈련으로는 근본적으로 타자의 타격을 향상시키기가 어렵다. 특급 선수들이나 저런 식으로 연습해야지 타격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지금처럼 배팅볼 훈련을 하면 타격이 발전할 수 없다”며 “배팅볼 투수에도 제대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감독은 “지금 훈련으로는 단순히 타격할 때 쾌감을 느끼는 것밖에 되지 못한다. 코스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는 배팅볼 훈련이 되어야 타격이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배팅볼 전문투수가 필요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웬만한 신인선수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배팅볼 전문투수를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서 일본인 출신 이세 다카오 타격코치가 투스트라이크 이후를 가정하고 체인지업성 원바운드 공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는 얘기를 전해듣자 김 감독은 “그게 바로 선진야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신인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트팀 강화에도 열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두산의 김현수나 박민석처럼 아예 지명이 안 되거나 낮은 순위에 지명된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면 괜히 약오를 때도 있다. 저런 선수들을 발굴해내는 스카우트 체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2005년 2차 지명에서 류현진을 뽑을 때에도 우연히 청룡기 결승전에서 던지는 걸 보니 아주 좋더라. 그때부터 이미 고교선수들이 볼을 건드리지 못했다. 신인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스카우트팀이 중요한데 결국 투자가 필요한 부분”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몇 명을 뽑지 않더라도 배팅볼 전문투수와 스카우트팀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 팀이 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에만 김 감독은 배팅볼 전문투수와 스카우트팀 강화에 대해 여러 차례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과연 내년 한화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 . /news/html/000/971/934.html">SK, 단일시즌제 첫 '7할 승률 50승 팀' 등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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