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일지매’(극본 최란, 이용석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에서 변식으로 출연중인 이원종(42)이 세간의 화제를 모은 나훈아 기자회견 패러디를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26일 밤 방송될 12회 방송분에서 이원종은 제조, 부제조, 지, 도사들을 의금부 회의실에다 모아놓고는 “일지매가 사대부집을 털고 있는데 아직도 제대로 못 잡고 있어 망신을 당하고 있다”며 호통을 친다. 하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딴청을 피우자 흥분,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가 관복 겉옷을 벗은 뒤 바지춤을 푸는 시늉을 하며 “내가 정녕 옷 벗는 꼴을 보여줘야 네놈들이 믿겠느냐?”라고 외치는 것. 이는 지난 1월 25일 가수 나훈아가 일본 야쿠자 세력에게 신체 일부가 훼손당했다는 주장을 해명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것과 동일하다. 당시 나훈아는 탁자 위에 올라가 혁대를 풀고는 바지를 벗기 위한 행동을 취하며 “만약 여러분에게 5분 동안 보여주면 믿겠습니까?”라는 말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런 에피소드에 대해 제작진은 “변식은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코믹함을 겸비한 캐릭터라 이 같은 에피소드를 설정한 것”이라며 “보시는 분들께서 다른 해석보다는 극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지매’는 25일 11회 방송분에서 시청률 22.6%를 기록하며 KBS ‘태양의 여자’와 MBC‘스포트라이트’를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방송에서는 이준기가 진정한 일지매가 되기 위한 피나는 무술연마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