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이대호(26)가 일본 프로 구단의 영입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는 26일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2006년 타격 3관왕에 오른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 운영본부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타격 트리플 크라운 출신 이대호와 대표팀 4번 김동주를 국내 선수 중 영입 1순위 후보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구단 측에서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것은 고맙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영입 관련 보도에 관해)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06년 타율 3할3푼6리 149안타 26홈런 88타점 71득점으로 1984년 이만수(현 SK 수석코치)에 이어 22년 만에 타격 부문 트리플 크라운(타격-홈런-타점)을 거머쥔 이대호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이승엽(32, 요미우리), 김동주(32, 두산)와 더불어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구축,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25일까지 시즌 타율 3할1푼6리(244타수 77안타) 11홈런 56타점 46득점. 이대호가 일본 무대에서 뛰려면 내년 시즌이 끝나야 한다. 타자는 한 시즌 총 경기 수의 ⅔이닝 뛴 시즌이 7년이 되면 구단의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대호가 7시즌을 채우기 위해 내년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도 일본 진출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손민한은 "기회가 된다면 일본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특별히 원하는 팀은 없으나 선발 투수이니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