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즌 첫 50승 고지 선점
OSEN 기자
발행 2008.06.26 21: 26

SK 와이번스가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독식하며 올 시즌 첫 50승 고지를 선점했다. SK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케니 레이번의 호투를 발판 삼아 3-1로 꺾고 지난 20일 문학 삼성전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0-0으로 맞선 SK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진영이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최정의 중전 안타, 이재원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선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박경완은 롯데 선발 장원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을 날려 3루 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추격에 나선 롯데는 4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김주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조성환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으나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 정경배의 우전 안타에 이어 나주환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가 되자 SK 벤치는 김강민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고 김강민은 벤치 사인을 착실히 수행했다. 박재홍의 고의4구로 1사 만루서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SK는 2사 1,3루서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레이번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반면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 침묵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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