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단일시즌제 첫 '7할 승률 50승 팀' 등극
OSEN 기자
발행 2008.06.26 22: 04

SK 와이번스가 지난 1989년부터 채택된 단일 시즌 이후 최초로 7할대 승률 50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SK는 올 시즌 70번째 경기였던 26일 마산 롯데전에서 3-1로 신승, 50승(20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SK는 시즌 4번째 6연승을 달린 것은 물론 시즌 승률을 7할1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70경기만의 50승은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기록에 해당된다. 프로원년(1982년) 두산의 전신인 OB가 66경기만에 7할5푼8리의 승률로 50승(16패)에 도달한 적이 있다. 또 7할1푼4리 역시 OB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그러나 전·후기리그로 나누던 것을 단일시즌으로 채택한 1989년부터 따지면 SK는 역대 가장 적은 경기에서 50승을 점령한 팀으로 등극하게 됐다. 1989년 이후 최소 경기 50승은 1994년 LG(50승 28패), 1998년 현대(50승 28패), 2000년 현대(50승 27패 1무) 등 3팀으로 모두 78경기만에 도달했다. 재미있는 것은 1994년 LG 사령탑은 현재 우리 히어로즈를 이끌고 있는 이광환 감독이었고 1998년과 2000년 현대 지휘봉은 지금의 김재박 LG 감독이 잡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들 3팀의 당시 승률이 모두 6할대 중반 아래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SK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프로원년까지 합해도 7할대 승률에 50승 고지를 밟은 팀은 1982년의 OB와 1995년 삼성(50승 21패 1무, .704) 둘 뿐이었다. 한편 역대 50승 선점팀이 최종 1위를 지킨 확률은 54%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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