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28)가 복귀 후 첫 경기서 맹타를 터뜨렸다. 푸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딴지 부상으로 지난 11일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푸홀스는 경기 직전 DL에서 해제돼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신시내티전 7회 내야 땅볼을 때린 뒤 1루로 진루하다 장딴지에 통증을 입어 교체된 뒤 DL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복귀전에서 푸홀스는 전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줬다. 경기전 "수비에 앞서 타격을 지켜봐야겠다는 판단에 지명타자로 내세웠다"고 한 토니 라루사 감독을 충분히 흡족케 했다. 푸홀스는 1회 상대 선발 네이트 로버트슨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친 뒤 3회에는 좌전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회 1사 1루에서도 좌전안타를 때려낸 그는 1-1 동점이던 1사 2루에선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9회 1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마무리 토드 존스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푸홀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3-2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1-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후 개리 세필드의 동점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10회말 커디스 그랜더슨의 우전안타, 카를로스 기옌과 미겔 카브레라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클리티 토머스가 상대 마지막 투수 마이크 패리시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푸홀스는 타율 3할5푼8리 16홈런 43타점으로 성적이 좋아졌다. 2001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7연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에도 세자릿 수 타점 달성이 유력하다. 이 경우 테드 윌리엄스와 함께 '데뷔 후 8년 연속 100타점'이란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알 시몬스가 세운 11년 연속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