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유로 2008이 월드컵 예선에 큰 도움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6.27 07: 47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이 유로 2008 예선보다 훨씬 여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유로 2008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은 유로 2008 예선보다 더욱 여유로울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히딩크 감독은 "같은 조에 있는 독일이 힘든 상대이겠지만 예선 통과를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내해서는 "내용상으로도 격차가 컸다" 며 아쉬워했다. 그는 스페인에 대해 "두 명의 공격수 활용이 좋았고 원터치 패스가 탁월했다" 며 "압박이 굉장히 강한 아주 뛰어난 팀이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며 "오늘은 실망스러운 기억이겠지만 러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가 자랑스럽다" 고 젊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2002년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대표팀의 예를 들었다. 그는 "전통적인 강팀은 경기를 치르면서도 경기력을 유지한다" 며 "2002년 당시 한국은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다. 이번의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고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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