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투수'정민태(38)가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정민태는 27일 함평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2군 경기에 실전출전한다. 약 2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최근 불펜에서 볼을 던져왔고 이날 시험피칭을 통해 1군 복귀를 타진하게 된다. 정민태의 실전등판은 4월25일 이후 63일 째만이다. 정민태는 올해 1군 등판은 1경기였다. 지난 4월18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 3⅔이닝 5피안타 6실점했다. 2군에서는 3경기에 등판, 2승 방어율 3.21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2군 경기는 지난 4월 25일 경산 삼성전에서 2이닝동안 6안타(1홈런) 2실점했다. 당시 정민태는 "어깨에 힘이 없다"면서 재활군으로 내려왔다. 이후 두달 넘게 피칭을 위한 몸을 만들었고 최근 불펜피칭을 거쳐 실전피칭에 나서게 됐다. 만일 이날 시험피칭을 성공리에 마친다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할 경우 1군 복귀는 다소 늦어진다. 만일 복귀한다면 선발보다는 미들맨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군은 불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범현 감독은 정민태가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1~2이닝 정도는 타자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태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1군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