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이제야 만난다. 선수들이 2년 간 복무한 뒤 제대하는 광주는 전력이 매해 다르다. 이러한 상황서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지난 25일 전반 전재호가 터트린 그림같은 중거리슛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꺾고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서 벗어난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28일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진 광주 상무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대표팀에 왔다갔다 하는 선수도 있을 만큼 광주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수비가 탄탄하고 공격도 다른 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들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광주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만큼 인천은 아직 올 시즌 들어 대결을 펼치치 못했던 광주에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6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최근 호재가 많아 광주전 승리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승리로 장식한 인천은 방승환이 26일 징계에서 해제되면서 빠르면 광주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외룡 감독이 선수 자원이 부족하다며 방승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이제 그가 돌아와 베스트 11 구성이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은 25일 부산전서 후반 11분 라돈치치를 빼고 여승원을 투입해 광주전을 대비했다. 컵대회서 풀타임으로 뛰지 않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라돈치치는 광주 수비를 뚫을 선봉장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준-임중용-김영빈으로 이어지는 스리백도 지난 부산전에서 합격점을 받음에 따라 광주를 상대로 또 한번 실험대에 오른다. 반면 컵대회 포함해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진 광주는 2승 3무 6패(승점 11점)로 12위를 마크 중이지만 인천을 잡아 후반기서 마지막 희망을 노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잡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만 하는 인천전을 앞두고 광주는 리그 2경기 연속 득점(2골 1도움) 중인 박규선과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 기록 중인 남익경이 준비 중이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광주는 올 시즌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3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수비 보완이 인천전을 앞두고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