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체제, 쿠바전서 첫 '시험대'
OSEN 기자
발행 2008.06.27 11: 49

신치용 감독이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쿠바전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8, 29일 쿠바 아바나에서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러시아와 이탈리아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월드리그 B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새롭게 신치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출국 전 "젊은 선수들을 많이 시험해 보겠다. 그리고 월드리그 경기보다는 멀리 봐서 2010년 아시안게임과 2012년 올림픽을 목표로 잡겠다"며 출국길에 오른 신치용 감독은 "어떻게 하면 팀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잘 안다. 내 방식대로 팀을 만들어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은 쿠바를 상대로 통산 3승 40패로 절대 열세다. 더욱이 지구 반대편에서 펼치는 경기여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1, 22일 이탈리아와 홈경기서 비록 모두 역전패했지만 잇달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자신감 넘치고 높이 솟구쳐 내리 꽂는 문성민에 신영수도 대표팀서 자리를 굳혔고 김요한도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신 감독은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국제 경험을 쌓게 해 성장시키겠다"며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수비를 보완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문성민 신영수 김요한 박철우 등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신 감독은 "이들에게 수비, 2단 연결 등 기본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해 쿠바전부터 이들의 수비 연마는 시작된다. 멀리 쿠바서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의 실험은 이제 첫 걸음을 뗀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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