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배효성(26)의 부상으로 부산 아이파크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은 27일 중앙수비수 배효성이 지난 25일 인천전에서 라돈치치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당해 광대뼈가 함몰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인천전 후반 초반 라돈치치와 경합을 벌이던 도중 부상을 입은 배효성은 피를 흘렸던 이마 부위에만 응급처치를 하고 다시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한 바 있다. 당시 큰 부상은 아니라는 생각에 부산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정밀검사 결과 약 6개월 간 절대 안정을 취하며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중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배효성은 "당시에는 아플 겨를도 없었다. 빨리 들어가서 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갑작스런 부상으로 걱정시켜드려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배효성이 올 시즌 복귀가 불가능해 보임에 따라 부산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산은 팀의 주축 미드필더 이강진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stylelomo@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