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분석] 이란, 한국과 역대 전적 '팽팽'...득점력 약해져
OSEN 기자
발행 2008.06.27 18: 24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을 통과한 아시아지역 10개국이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벌이는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 27일 저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렸다. 2006 독일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미겨진 랭킹에 따라 10개국은 4개 포트에 나눠져 추첨이 이뤄진 결과 3번시드의 이란은 한국과 같은 B조에 배정됐다. 이란(5조 1위, 3승 3무 승점 12점, 7득점 2실점) 한국과 역대 전적서 8승 5무 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전통의 강호다. 이란은 이번 3차 예선 5조에서 3승 3무 승점 12점으로 당당하게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이란 축구의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설' 알리 다에이를 과감하게 감독으로 기용한 이란축구협회의 선택은 성공했고, 그들은 4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볼튼 원더러스)과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그리고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96) 등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해외파와 호세인 카에비, 알리레자 바헤디 니크바크트(이상 페르세폴리스)와 같은 국내파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이란의 약점은 알리 다에이 감독의 지나친 어린 선수 선호. 여기에 주축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의 출전 여부가 이란의 큰 고비로 다가온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기용하지 않으며 논란을 샀던 알리레자 바헤디 니크바크트의 선발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도 남는 호재다. 여기에 3차 예선에서 단 두 골만을 허용한 단단한 수비가 이란을 무섭게 만든다. 다만 수비가 강한 팀이 그렇듯 이란은 다소 공격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공격과 수비의 절묘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 다른 팀에 비해 공격력은 좀 부족한 편이다. 이란은 키 플레이어 네쿠남이 미드필드에서 만들어내는 득점력을 기대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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