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분석] UAE, 한국이 반드시 2승 올려야 할 상대
OSEN 기자
발행 2008.06.27 18: 30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을 통과한 아시아지역 10개국이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벌이는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 27일 저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렸다. 2006 독일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매겨진 랭킹에 따라 10개국이 4개 포트에 나뉘어져 추첨이 이뤄진 결과 UAE는 한국과 같은 B조에 배정됐다. UAE(5조 2위, 2승 2무 2패 승점 8점, 7득점 7실점) 한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된 최종예선서 반드시, 그것도 2승을 올려야 하는 상대다. 역대 전적서도 한국이 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통산 2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중동의 복병' UAE는 3차 예선 5조에서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아슬하게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3위 시리아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1로 앞서며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 UAE를 이끄는 지도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브뤼노 메취 감독. 2002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이끌고 파란을 일으켰던 메취 감독은 UAE를 이끌고 2007 걸프컵을 우승하는 등 자신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메취 감독이 자랑하는 UAE의 무기는 수바이트 카터(알 아인)의 발 끝에서 시작되는 세트 피스. 최종 예선에 진출한 10개국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편이지만 세트 피스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UAE가 3차 예선에서 기록한 7골 중 5골을 터트린 이스마일 마타르(알 와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전력상 열세인 UAE의 기적이 최종 예선에서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최종 예선이 열리는 시기도 UAE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 사막의 열기 속에서 열리는 홈경기는 UAE에 유리한 점이었지만 최종 예선이 9월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큰 이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지난해 6월 6일 대전서 벌어진 올림픽 예선 한국-UAE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