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리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다카쓰 신고(40)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선 감독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이전에 비해 높지 않다. 우리 팀만 하더라도 웨스 오버뮬러, 톰 션의 기량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 국적 선수들의 영입 가능성을 묻자 선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그럴 가능성은 없다. 다카쓰의 경우는 자신이 야구를 하고 싶어 한국으로 건너 온 특수 케이스고 환율이나 선수 개인의 자존심 상 한국 무대로 건너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라고 이야기 했다. 선 감독은 한때 센트럴리그서 '다이마진'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와 함께 '3대 마무리'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다카쓰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선 감독은 "다카쓰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메이저리그(200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는 등 산전수전을 겪은 투수라 잘할 것이다. 변수는 몸상태에 달려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일본에서처럼 경기 당 1이닝 만을 던지게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준다면 30세이브 정도는 수확할 수 있는 투수다. 첫 경기 두산전서 2개의 도루를 허용했다고 하는 데 일본이 퀵 모션에 문제가 있는 투수를 마무리로 놓을 정도로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경기 감각을 찾으면 분명 제 몫을 할 것이다"라며 옛 라이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