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을 통과한 아시아지역 10개국이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벌이는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 27일 저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렸다. 2006 독일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매겨진 랭킹에 따라 10개국이 4개 포트에 나뉘어져 추첨이 이뤄진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4번 시드였던 일본은 사전 추첨 결과 4번 시드가 돼 이란과 같은 2번 포트에 들어가며 A조에 배정됐다. ▲ 일본(2조 1위, 4승1무1패 승점 13점, 12득점 3실점) 일본 축구는 스코틀랜드 셀틱 FC에서 뛰고 있는 나카무라 슌스케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일본 축구의 최대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드필드 진영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나카무라를 비롯해 스즈키 게이타(27, 우라와)와 나카무라 겐고(27, 가와사키)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최대의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 미드필드진은 일본이 3차 예선서 기록한 13득점 중 10골을 넣는 등 전방위적인 공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은 몇몇 선수에 편중된 전력이 부담이다. 특히 다카하라 나오히로(30, 우라와)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고민 거리로 남아있다. 또 나카무라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가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마지막 오만과 원정경기서도 종료 직전 터진 우치다 아쓰토의 결승골에 1-0으로 신승을 거두는 등 내용면에서 완벽하지 못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