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남북전, 평양서 열릴까?
OSEN 기자
발행 2008.06.27 20: 07

이번에는 평양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2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북한과 함께 B조에 속하게 되었다. B조에는 남북한 말고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UAE가 함께 배정됐다.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지만 특히 북한과의 경기가 껄끄러운 것은 바로 경기 외적인 변수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9월 10일 북한 홈경기의 평양 개최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3월 3차예선에서 볼 수 있었듯 북한은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문제를 가지고 한국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이 문제는 FIFA에까지 가게 되었고 제 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가 열렸다. 이번에도 이같은 상황이 다시 전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만약 또 다시 이런 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진다면 최종 예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양 팀 모두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북한이 순순히 홈경기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미 지난 3차 예선 당시 실랑이를 벌이면서 FIFA 징계의 가능성이 비쳐지기도 했다. 현재 좋은 팀분위기로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북한이라 제 3국에서 경기가 열리면 홈 어드밴티지를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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