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완봉승’ 히어로즈, LG 꺾고 2연패끝
OSEN 기자
발행 2008.06.27 21: 10

우리 히어로즈의 좌완 특급 장원삼(25)이 완봉 역투에 힘입어 전날 올 시즌 최다득점(20점)을 올린 LG 트윈스에 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좌완 선발 장원삼의 완봉 역투와 초반 타선에 힘입어 5-0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3회 솔로 홈런을 날린 송지만은 2안타를 추가, 프로통산 9번째로 1500안타를 때린 주인공이 됐다. 이숭용도 4안타를 때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대결은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이미 A급 선발 대열에 오른 히어로즈 좌완 장원삼과 이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는 LG의 우완 김광수는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었다. 결과는 1회부터 드러났다. 장원삼은 1회초 2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차분한 투구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반면 김광수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브룸바에게 적시타 등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1회에만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 김광수의 약점을 파악한 히어로즈 타선은 2회에도 1점을 추가한데 이어 3회에는 송지만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김광수는 3회 1사에서 마운드를 신인 우완 이범준에게 넘겨주고 강판됐다. 1회 2득점 등 초반에 터진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장원삼은 9회까지 LG 타선을 4피안타로 묶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까지 삼진도 7개를 곁들이며 자신감 넘친 투구를 펼쳤다. 9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LG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시즌 2번째 완봉승. 전날 삼성전서 20득점을 올리며 방망이가 폭발했던 LG는 1회 득점 찬스를 놓친 후 장원삼의 호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9회 안타 2개를 치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선발 김광수에 이어 등판한 이범준은 7회 2사후 수비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4.2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컨트롤이 부족해 볼넷이 많았지만 위기때마다 침착한 투구로 잘 막아냈다. sun@osen.co.kr 장원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