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장원삼, "몸쪽과 빠른 승부가 주효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7 21: 31

우리 히어로즈의 든든한 좌완 선발인 장원삼(25)이 올 시즌 2번째이자 생애 2번째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장원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1회 2사 1, 2루와 9회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을 뿐 나머지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140km 초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안정된 컨트롤로 적절히 구사, LG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후 장원삼은 "LG가 어제 삼성전서 점수를 많이 뽑았지만 야구계 속설인 전날 많이 점수를 내면 다음날은 점수를 못낸다는 것을 믿고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투수코치가 몸쪽 승부를 해야 편안하게 게임을 풀 수 있다고 주문한대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23일 KIA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을 따낸 것에 대해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가는데까지 가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1회 투구수가 많아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빠른 승부를 펼친 것이 좋았다. 초반에 팀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9회 위기에서 마운드에서 심호흡을 하며 한 번 더 생각하는 투구로 위기를 넘기고 완봉승을 엮어낸 장원삼은 "개인목표는 선발 10승을 올리는 것이다. 팀이 하위권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 중위권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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