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결승타' SK, 접전 끝에 한화 완파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6.27 22: 05

세 번의 역전과 두 번의 동점을 기록한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SK가 웃었다. SK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9-7로 신승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0일 문학 삼성전 이후 연승 행진을 '7'로 늘려 시즌 51승(20)째를 거뒀다. 지난 15일 KIA전 이후 문학 홈 5연승도 추가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39승 35패가 됐다. 한화로서는 롯데가 이날 KIA에 패해 SK에 승리했을 경우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나주환은 4-4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곧이어 박정권은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권은 8회 수비 도중 한화 클락과 충돌,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한화가 김태균의 좌전안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아 선공에 나섰다. 그러자 SK는 2회 박재홍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뒤 박정권, 정상호의 연속 2루타, 조동화의 적시타로 3득점해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에 한화는 3회 클락의 좌중간 2루타와 이범호의 중전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5회 한화가 이범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균형을 잃었지만 곧바로 SK가 정근우의 중전안타성 2루 땅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번엔 SK의 반격. SK는 4-4로 맞서던 6회 1사 1, 2루에서 터진 나주환의 좌중간 2루타로 5-4로 역전한 뒤 계속된 2, 3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7-4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태균, 이범호의 연속 중전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신경현의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7-6으로 턱밑까지 따라갔다. 한화는 결정적인 실책에 울었다. 7-6으로 추격하던 7회 수비에서 김강민의 기습번트를 처리하던 3루수 이범호의 악송구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은 것이 뼈아팠다. 한화는 9회 연경흠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SK 선발 레이는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1폭투 3삼진 4볼넷으로 3실점했고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5삼진 5실점, 시즌 8패(5승)째를 기록했다. SK 가득염은 6회부터 1이닝을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올렸고 마무리 정대현은 홈런 1방을 맞았지만 시즌 17세이브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나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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