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 관련 왜곡 보도 주장에 대해 공식해명했다. 'PD수첩'은 '일부언론의 6월 27일자 PD수첩 왜곡 주장에 대한 해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 해명했다. 먼저 "다우너 소 장면은 동물 학대를 고발하기 위한 영상이며 광우병 소처럼 묘사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동영상은 동물학대를 고발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우너 소를 질병 검사 없이 도축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인 6만 4천톤이 리콜된 것은 동물학대 때문이 아니라 안전성 문제 때문이다. 광우병의 주요 특징이 다우너 증상이다. 다우너 소는 광우병 외에도 여러 질병 검사를 거쳐 아무런 질병이 없는 경우에만 식용으로 판매돼야 한다. 동영상 속의 다우너 소는 검사 없이 식용으로 판매돼 광우병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레사 빈슨의 사인에 대해 위 절제 수술 후유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지만 배제했다"고 말했다. 'PD수첩'측은 "아레사 빈슨은 3개월 전에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환자 증세를 보였다. 그래서 빈슨이 수술 중 CJD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위 절제 후 CJD 증상이 나타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22세의 젊은 여성이 위 절제 수술 후 3개월 만에 CJD로 사망했다는 가능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학박사와 역학전문가로부터 확인했다. 그래서 빈슨의 담당 주치의, 보건 당국자 모두 인간광우병이 의심되기 때문에 부검한다고 했고 어머니도 그렇게 알고 있었으며 CDC(질병통제센터)도 결과 발표 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는 위험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한 내용을 방송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 취재 중 시민 2명을 마켓에서 인터뷰했다. 한 명은 쇠고기를 그다지 많이 안 먹어 관심이 별로 없다고 대답했다. 다른 한 명은 지금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나 인간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미국 쇠고기에 대해 믿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두 사람 인터뷰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은 미국에서 역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사태가 벌어져 도축시스템의 안전이 의심되고 광우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에서 한-미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 결과를 점검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