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빠진 롯데, '반가운 우천 연기'
OSEN 기자
발행 2008.06.28 14: 36

그야말로 가뭄 끝에 단비다. 지난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4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28일 사직 KIA전이 우천 연기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 한화전(17~19일), 잠실 LG전(20~22일)에 이어 원정 경기나 다름 없는 마산 SK전(24~26일)을 소화한 선수들은 피로 누적을 호소했다. 7개 구단 사령탑이 가장 두렵다고 말할 만큼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롯데 타선은 고개 숙인 방망이로 전락했다. 24일 경기에서 12안타를 터트려 5점을 뽑아냈으나 득점 찬스마다 맥없이 물러났다. 27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도 득점 찬스에서 '응집력 부족'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1회 2사 후 조성환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대호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 2사 1,3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2회 2사 후 정보명의 중전 안타, 박기혁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서 정수근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0-3으로 뒤진 5회 1사 만루를 살리지 못한 것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 선두 타자 박기혁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정수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주찬-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대호와 강민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 2사 2,3루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추격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8회 무사 2,3루서 손광민-정보명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뒤늦은 추격이었다. '우천 연기'라는 달콤한 휴식을 만끽한 거인 군단이 오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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