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여진(25)이 첫 멜로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MBC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방송될 '내여자'에서 재벌 선박그룹의 딸로 남자주인공 고주원과 생애 첫 멜로를 펼치게 될 최여진이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SBS '황금신부', '외과의사 봉달희' 등을 통해 점차 연기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최여진은 이번에 조선소를 무대로 일과 사랑, 성공을 꿈꾸는 젊은 남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을 '내여자'에서 선박 재벌 딸 장태희로 연기변신을 시도중이다. 오는 7월 26일 첫방송을 앞두고 경남 사천 조선소에서 한창 촬영 삼매경에 빠진 최여진은 평소의 화려한 의상과 달리 조선소 특유의 안전모와 작업복을 입고 건조중인 6만톤급 배 위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훤칠한 키의 모델 출신 최여진은 작업복 바지가 짧아 다소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현장감이 느껴지는 푸른색 작업복에 만족스러워 했다. 최여진은 “재벌 딸의 전형적 이미지가 아니라 좀더 들여다 보면 매사 적극적이고 자기 성취욕이 강한데다 선박 디자이너로 등장하는 고주원 씨와 일을 통한 사랑의 교감을 이어가는 공감가는 캐릭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여진은 조선소 작업장에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안전모를 쓴 후 “언제 이런 옷을 입어보겠느냐”며 “실제 촬영하면서 현장의 직원들이 얼마나 땀 흘리고 일하는지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첫 멜로 주연작에 대해 “깍쟁이 역할(봉달희), 악녀(황금 신부)등 여러 연기를 해봤지만 여주인공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멜로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또 “작업복의 이미지에서 연상되듯 재벌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계자 구도에서 경쟁하는 등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내여자'는 그리스 오나시스처럼 선박왕을 꿈꾸는 사나이의 드높은 야망, 성공을 향한 열망과 더불어 배신한 여자에 대한 복수 그리고 새로운 사랑 등이 얽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