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6이닝 무실점' 삼성,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6.28 20: 02

역시 1선발이 호투해야 팀이 살아나게 마련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배영수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서 벗어났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전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배영수와 4타점을 쏟아 부은 포수 현재윤의 활약에 힘입어 7-0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서 벗어나는 동시에 시즌 36승(39패, 28일 현재)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 행진에 아쉽게 종지부를 찍었다. 3회까지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경기의 균형은 4회초 현재윤의 좌중간 2타점 3루타로 깨져버렸다. 현재윤은 2사 1,2루 찬스서 상대 선발 이원재로부터 귀중한 선제 타점을 뽑아내며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발 배영수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삼성이 2-0으로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현재윤은 6회서도 귀중한 기습 번트로 추가 타점을 뽑아냈다. 2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현재윤은 두산 3루수 김동주의 수비 위치가 정상적임을 포착하고 기습적인 3루 쪽 번트를 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하는 동시에 3루에 있던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가 되자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필승 카드 정현욱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간 삼성은 8회 2사 2루서 박한이의 1타점 중전안타로 4-0을 만든 뒤 9회 강봉규-김우석-현재윤의 연속 타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최고 144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조합하는 안정된 피칭으로 6이닝 3피안타(사사구 1개, 탈삼진 4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함께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현재윤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선발 배영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두산 선발 이원재 또한 최고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6이닝 6피안타(사사구 3개, 탈삼진 3개) 3실점으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동시에 데뷔 이후 한 경기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나 3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친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원재는 결국 눈물을 머금은 채 프로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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