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현재윤, "팀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8 20: 31

'주전급 백업 포수' 현재윤(29. 삼성 라이온즈)이 날아 올랐다. 현재윤은 28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날아오르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선발 배영수의 6이닝 무실점 쾌투를 이끄는 동시에 타선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6회 2사 1,3루서 나온 1타점 기습 번트안타는 그의 센스를 짐작케 해주었다. 현재윤은 상대 3루수 김동주가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 선 틈을 타 기습적으로 번트를 댄 동시에 1루에 출루했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밟으며 이는 3-0을 만드는 쐐기점이 되었다. 현재윤은 경기 후 "6회 번트는 (김)동주형의 수비 위치를 보고 시도한 것이다. 아무래도 2아웃 상황이라 동주형이 번트에 대한 준비가 없는 듯 했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선발승을 따낸 배영수는 "결정구는 직구를 내세웠다"라며 경기를 자평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현재윤에게 배영수의 투구를 묻자 그 역시 "결정구는 직구였다"라고 이야기한 뒤 "올시즌 영수와 룸메이트를 이뤄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 전에 분석을 많이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도중 골절된 쇄골은 다 나았다"라고 말한 현재윤은 "그동안 부상 복귀 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섰는 데 오늘 경기서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올시즌 각오를 묻자 그는 "올시즌 팀이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어려운 위치에 놓여있다. 최선을 다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굳은 다짐을 보여주었다. 양팀은 29일 선발투수로 각각 맷 랜들(두산)과 이상목(삼성)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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