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자리서 뛴 남궁웅과 김대의의 활약이 승리의 요인이다". 2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전남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수원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의 기대 이상 활약에 크게 기뻐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규리그 10연승의 대기록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부상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록 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곽희주가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 경기가 가장 큰 활약을 보인 선수는 이정수, 남궁웅 그리고 김대의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인해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지난 3월 16일 성남과 2-2 무승부를 거둔 후 정규리그서 10연승에 성공, 성남과 울산이 가지고 있던 9연승 기록을 넘어 10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차범근 감독은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잔 실수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송종국과 마토가 다음 주말 경기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서동현마저 부상을 당한 것 같다"며 "산 넘어 산이지만 알맞은 선수들을 기용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