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정조국의 역전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눌렀다.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2라운드에서 양 팀은 서로 공세를 펼치며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고 결국 정조국의 한 방으로 서울이 2-1로 역전승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서울이 쥐었으나 골 결정력에서는 부산이 앞섰다. 서울은 박주영을 앞세웠다. 그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헤딩슛을 하고 13분에는 오른발 프리킥이 살짝 빗나가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흐름을 내준 부산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김유진이 헤딩골을 만들어낸 것. 선제골을 뽑아낸 부산은 상승세를 탔다. 핑구의 중거리슈팅이 서울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고 29분에는 한정화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말았다. 후반 들어 세뇰 귀네슈 감독은 정조국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공격수를 보강한 서울은 데얀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이청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데얀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황선홍 감독은 안정환을 넣고 귀네슈 감독은 고명진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걸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정조국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결국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서울은 승점 23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 28일 전적 ▲ 상암 FC 서울 2 (0-1 2-0)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20 김유진(부산), 후 13 데얀, 후45 정조국 (서울)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