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 컵대회보다는 리그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서울은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12라운드에서 데얀과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3점을 얻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성남(승점 22점)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귀네슈 감독은 "부산이 수비 위주로 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더욱이 부산이 코너킥에서 득점한 후 잠궜기 때문에 경기 템포까지도 느려졌다" 고 평가했다. 그는 "후반 들어 우리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며 "경기 막판 역전골을 넣어서 기분 좋다" 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컵대회에서는 순위가 좋지 않기 때문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 이라며 "우리에게는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향후 시즌 운영을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밝혔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판정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 다만 페널티킥을 줘야 하는 상황 혹은 상대 파울임에도 우리가 경고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며 더이상 말을 아꼈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박주영과 이청용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이다. 상대 수비가 많아 힘들었을 텐데 위치를 바꾸는 등 잘 뛰어주었다" 고 칭찬했다. 정조국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 한다" 면서 "그에 맞는 훈련을 시킬 것이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