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실신…주인공 없는 '서해안 페스티벌'
OSEN 기자
발행 2008.06.28 23: 35

주인공 없는 ‘서해안 페스티벌’이 됐다. 가수 김장훈이 마련한 ‘서해안 페스티벌’이 김장훈 없이 막을 내리게 된 것. 김장훈은 28일 오후 7시 30분 충남 보령 신흑동 공영주차장 특설 무대에서 막을 올린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5번째 가수로 등장했다. 김장훈은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겠다고 말한 뒤 의식을 잃어 무대로 쓰러졌고, 10분간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뒤이어 등장한 구조대에 의해 보령 아산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무대에 올라 “콘서트를 준비하느라 일주일 간 하루에 한 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한 김장훈의 실신 원인은 과로로 인한 수면 부족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 다행히 이송 도중 김장훈은 응급차에서 심폐 소생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맥박과 혈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공연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벤트를 보여주겠다”고 말한 김장훈의 이날 이벤트는 결국 윤도현이 대신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윤도현은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김장훈의 ‘사노라면’을 열창했다. 김장훈은 끝내 무대에 등장하지 않은 채 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공연장의 모인 만 명의 관객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서해안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y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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