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34)가 또 다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최근 3년 연속 DL 등재다.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친 뒤 마쓰이를 DL에 올렸다. 2차전 선발인 우완 시드니 폰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수순이었지만 마쓰이의 좋지 않은 몸상태가 가장 큰 원인이다. 마쓰이는 왼무릎에 물이 고여 고생하고 있다. 타격에 큰 지장은 없지만 러닝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 신시내티전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마쓰이는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7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4위에 랭크돼 있다. 200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고 타율 경신이 유력하다. 그러나 파워수치는 크게 떨어져 30대 중반의 나이가 장타력 감소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마쓰이는 2006년 손목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타율 2할8푼5리 25홈런 103타점을 올린 지난해에도 시즌 내내 햄스트링과 무릎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또 부상을 입은 것이다. 부상 부위가 하체에 집중되고 있다. 시즌 후 수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조 지라디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일주일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다. 시즌 끝까지 마쓰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마쓰이는 "지금 뛰라면 뛸 수는 있지만 러닝은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쉬는게 팀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4년 52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마쓰이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양키스와 계약이 끝난다. workhorse@osen.co.kr . . . . .
